이젠 알것 같아요 나는 미쳐버린 걸
나을 수 없는 흔치 않은 병처럼
그대라는 뜨거운 열이 식지 않고
날 모를 수 밖에 나만이 안고있는
지극히 깊은 그대라는 상처가
얼마만큼 참아내기 힘든지
한 잔 술이 밤을 마취 할뿐
내 온몸에 너무 퍼져버린 추억을
이젠 손쓸수가 없어서 그냥 떠오르게 놔두죠
너무 아파도 소리 한번 안지르는 걸
난 그렇게 나을 수 없기 때문에
단 하나 기도하는 건 돌아올 그대이기에
그 아무도 그대 떠나간 걸 몰라요
알리고 싶지 않았어요
왠지 돌아올 것 같아서
돌아와 그냥 오랜만인척 해요
나 이래야 나을 수 있기 때문에
단 하나 기도하는 나의 꿈을...
그대 어느날 문득 내가 눈을 떴을때
숨쉬는 아침 눈이 부실 수 있게
커튼을 젖히며 날 바라보는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