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너를 알게 된 순간부터 나는 말리기 시작 했어
너는 알 리가 없지 딸기 새빨간걸 보니 수줍은가 보지
아주 탐스러워 초록 꼭지까지 아기자기한 너의 얼굴 안에 촘촘하게 자리 잡은 주근깨를 보며 다시 너에게 반해 자네 정말 신선하군 다른 과일하군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주 달군
크림 발라 먹을까 연유에 담글까 설탕을 뿌려먹을까 그까짓 딸기 갖고 뭘 고민하냐고 나에겐 오직하나뿐
찬물에 방금 씻었나 보구나 너무 예쁘구나 아니 이럴 수가
대체 세상 그 누군가 저토록 빨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이 순간 이슬과 새콤달콤 싸한 향기가 함께 어울어져 젖어있는 딸기 보자마자 아찔해 쓰러져 과일이라기엔
너무 눈이 부셔 내가 나일 물어봐두 될까 나의 스타일
크림발라 먹을까 연유에 담글까 설탕을 뿌려먹을까 그까짓 딸기 갖고 뭘 고민하냐고 나에겐 오직하나뿐
나의 빨 빨 빨 빨간 딸 딸 딸 딸기야 야 야 너를 지켜줄거야
빨 빨 빨 빨간 딸 딸 딸 딸기야 야 야 너를 지켜줄꺼야
딸기 따라 샴페인 속으로 헤엄쳐서 샴페인 속으로 온몸으로 샴페인 먹으러 간다 come on
나의 빨 빨 빨 빨간 딸 딸 딸 딸기야 야 야 너를 지켜줄거야
빨 빨 빨 빨간 딸 딸 딸 딸기야 야 야 너를 지켜줄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