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

박혜경



늘 함께 했던 까페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듯이

혼자서 차를 마시고 널 바라보던 그 자리에서

물끄러미 창밖을 보다 비내리는 거릴 나섰지

차가운 빗속을 바쁜듯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 어느새

뜨거운 내 눈물이 내 뺨위로 흐르는 빗물에

눈물 감추며 한참동안 이렇게 온몸을 흠뻑 적신 채

저 퍼붓는 비 속을 하염없이 울며 서 있어

쏟아지는 빗속에 끝없이 눈물 흘리며

이젠 안녕~

늘 잠못들어 뒤척이다가 비 내리는 소리에 끌려

난 그대로 집을 나섰지

차가운 빗속을 바쁜듯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 어느새

뜨거운 내 눈물이 내 뺨위로 흐르는 빗물에

눈물 감추며 한참동안 이렇게 온몸을 흠뻑 적신 채

저 퍼붓는 비 속을 하염없이 울며 서 있어

쏟아지는 빗속에 끝없이 눈물 흘리며

이젠 안녕~

내 뺨위로 흐르는 빗물에 눈물 감추며

한참동안 이렇게

온몸을 흠뻑 적신 채

저 퍼붓는 비를 맞으며 하염없이 울며 서있어

아름다운 기억도 모두다 나 난

난 눈물로 널 지워버릴께 이제는 널 지워버릴께

쏟아지는 빗 속에 끝없이 눈물 흘리며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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