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소란이 저물듯 스쳐 가고
아무 말 못한 채 멈춘 우리 둘.
지나는 사람들 웃는 얼굴 속에서
시들은 우리의 사랑을 찾네.
이별이란 말 앞에 선 두사람이 보고있는
다른하늘 다른 추억 다른 표정 다른 공간 왜 이렇게
아픈 말이 있는 건지, 이별이 다 그런 걸까
주머니 속에서 꽉 쥔 나의 두 손도
힘없이 떨어진 네 손도 이젠.
다시는 찾지 못할 잃어버린 시간 되어
이렇게 천천히 식어 흩어져 가네.
이별이란 말 앞에 선 두사람이 보고있는
다른하늘 다른 추억 다른 표정 다른 공간 왜 이렇게
아픈 말이 있는 건지, 이별이 다 그런 걸까
이별이란 말 앞에 선 내가 혼자 찾고 있는
너의 이름 너의 흔적 너의 사랑 너의 의미,
왜 이렇게 애태워도 안 되는지 이별이 다 그런 걸까
어둠이 내 앞에 지친듯 내려 앉아
그제야 눈물이 흐른 걸 알았지. 고요해진 거리,
눈물 속에 잠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