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차갑네요
오늘따라 고된 하루였죠
혼자 걷는 길 끝에
항상 올려다보던 저 달빛도
내 맘 같지 않죠
그대 하나 없을 뿐인데
숨도 못 쉴 만큼
다 내려놓고 싶어요
바람 불어 흔들려도
내 사랑은 저 겨울 나무
처럼 그대로 있어요
앙상한 가지와 나뭇잎이
안쓰러워 눈물 나도
내 사랑을 기억해줘요
그거면 된 거죠
난 그대 안에 숨쉬고 있죠
우린 왜 헤어진 거죠
그댄 지금 어디 있나요
천 번을 생각해봐도 모르겠어요
제발 내게 돌아와줘요
바람 불어 흔들려도
내 사랑은 저 겨울 나무
처럼 그대로 있어요
앙상한 가지와 나뭇잎이
안쓰러워 눈물 나도
내 사랑을 기억해줘요
그거면 된 거죠
난 그대 안에 숨쉬고 있죠
내 말 듣고 있죠
그댄 나보다 더 아프잖아요
두고 온 내 걱정에
한걸음도 떼지 못하고 있죠
바람 불어 흔들려도
내 사랑은 저 겨울 나무
처럼 그대로 있어요
앙상한 가지와 나뭇잎이
안쓰러워 눈물 나도
내 사랑을 기억해줘요
그거면 된 거죠
난 그대 안에 숨쉬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