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대를 만나러 나서는 길 동안
다짐을
절대로 상처주는 말은 않기로 했어요
항상 옆에서 있었지만
요즘 무슨 생각하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하나도 모르는 나에요
무기력한 나를 느끼는 순간은
어려움에 처한 너를 보아도
도와 줄 수 있는게 하나도 없는 나
그리고 도와주는 척하는 사람들
아무것도 줄 수 없는 나래도
끝까지 그 손을 놓지 않고서
버텨온 그 시간이 주는 시련은
나를 한없이 기쁘게해
오늘 그대를 만나러 나서는 길 동안
다짐을
절대로 충고하는 말은 않기로 했어요
항상 옆에서 지켜봤지만
요즘 무슨 생각하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하나도 모르는 나이기에
무기력한 나를 느끼는 순간은
어려움에 처한 너를 보아도
도와 줄 수 있는게 하나도 없는 나
그리고 도와주는 척하는 사람들
너를 이리저리 잡고 흔들어
후에 내가 바로 서게 되어도
결국엔 너만 없어질까봐
모든 것을 얻고 너를 잃을까봐
오늘 그대를 만나러 나서는 길 동안
다짐을
절대로 사랑한단 말은 않기로 했어요
항상 옆에서 지켜보면서 요
즘 무슨 생각하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그저 듣고싶네요
그저 조곤조곤한 말투로
너의 고민을 듣고싶네요
그저 총총한 눈을 바라보면서
너의 생각을 알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