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우리나라엔
차가 너무 많다
그래서 어디를 가나
주차 생각에 너무 짜증
나는 지금도 전화벨이 울려
누구도 나에 차에 전혀
사정도 물어보지 않아
끝이 없는 주차와의 전쟁
미치도록 내게 짜증내면
누가 도와 줄 수 없는 운명
그래도 난 마음을 비우며
오늘도 그저 전화벨이 울려
이른 아침
6시30분에 울려대는
자동차 경적소리
곧이어 울려퍼지는
핸드폰 소리
제발 누가 나 좀
살려 주세요
가게 앞이라
차 좀 빼달라는
짜증난 밴댕이
사장님 목소리
차좀 빼주세요
상가 주택
이사온지 2달
제발 주차장 좀
만들어 주세요
노상주차 너무 힘들어
혹 노란색 딱지
붙지 않을까
조마조마해
자기네 땅도 아닌데
매번 차를 빼야하는지
노상주차 너무 불안해
어디로 끌려 가지는
않을까 두근두근해
화장실 볼일 볼때도
주차 딱지 걱정을 하네
시끄러워 더 이상
내게 뭐라하지마
내게 그런 충고를
할 그 시간에
주차 공간이나 만들어
아무리 마음을
비우려 해봐도 애써도
매번 쌓이는 스트레스에
그리워 지는 바닥의 흰 선
가게 앞이라
차 좀 빼달라는
짜증난 밴댕이
사장님 목소리
차좀 빼달라고요
상가 주택
이사온지 2달
제발 주차장 좀
만들어 주세요
노상주차 너무 힘들어
혹 노란색 딱지
붙지 않을까
조마조마해
자기네 땅도 아닌데
매번 차를 빼야하는지
노상주차 너무 불안해
어디로 끌려
가지는 않을까
두근두근해
화장실 볼일 볼때도
주차 딱지 걱정을 하네
골목으로 진입한다 이제
좌측 코너로 돌아볼까
그래도 빈공간이
어제 남아 있었으니까
하지만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게
아주 꽉꽉 들어차
있을 뿐인데
뱅글뱅글 돌아
진짜 돌아버리겠네
이번엔 우측
코너로 돌아볼까
그래도 거기
하나 쯤 남아 있지 않을까
오 저기 보인다
저기에다 근데
바로 내 앞차가
선수를 치며 딱 하니
얄밉게 슬그머니
주차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