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그 숲에 가면
소원을 빌 수 있대
가시나무 헤치고 나면
나를 알 수 있대
나는 그곳에 가려고 해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어
더는 매일밤 울지 않도록
강인한 어른이 되는 꿈
혼자 설 수 없는
나를 일으켜줘
너라면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있잖아
이대로 저 멀리
나를 데려가줘
세상으로 내딛는
빛나는 한걸음
푸른 새벽이 지나려해
우리의 여정이 시작되면
난 포기하지 않을 거야
더 이상 슬피 울지 않아
혼자 설 수 없는
나를 일으켜줘
너라면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있잖아
이대로 저 멀리
나를 데려가줘
세상으로 내딛는
헤아릴 수 없는
밤이 지나가면
오래된 그 숲속에
우리는 서 있겠지
그래 한 걸음
두 걸음 걸어보자
너와 함께 있으니
난 두렵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