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사랑하긴 했을까
어떻게 그렇게 쉬울까
날 절벽 끝으로 모는
너의 일방적인 이야기들로
그의 위로를 받으며
사랑을 키워갔겠지
항상 그래 왔었던 것처럼
아프지만 담담한 척
애써 쿨한 척
날 다 이해한다는
가증스러운 얼굴과
뻔뻔한 표정들로
그의 맘 흔들었겠지
니 사랑이 더 컸던 척
깊은 상처가 막
아문 사람처럼
너 하나만 보고
달려왔던 시간들
그로 인해 놓치고 있었던
나의 삶과 나의 주위
날 사랑하긴 했을까
어떻게 그렇게 쉬울까
너 하나만 보고
달려왔던 시간들
그로 인해 놓치고 있었던
나의 삶과 나의 주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