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벨소리는 Ring Ring Ring
너의 집 문앞에서
자꾸 들리는데
어떡해 자꾸 빙빙빙
너의 집 근처를
나홀로 맴도는데
이제 어떡해
나 혼자 어떡해
저기 멀리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발걸음을 돌리며 난 멀어져
uh 늦은 밤 너의
집 앞을 찾지 난
이 길이 기억나
시간은 꽤 흘렀지만
금붕어 같던 내 머리도
널 아직 잊지 않았나 봐
아니 잊지 못해
어항 속에 사니까
같이 걷던 그 거리가
느끼게 해 너와의 거리감
얼음장 같은 이 길을
너도 춥게 또 거닐까
우리 사일 전 처럼
돌리고픈 것은 아냐
그건 말이 안 되고 또
염치없다는 거 알아
단지 너가 보고 싶었다
그 말이 기계처럼 나와
단순 반복인 내 뇌가
받는 고통이 꽤 큰가 봐
어두운 밤 너 방의
불빛은 꽤나 밝아
한참 멍하니 바라보다가
답답한 마음은 뛰어
이미 지워버린 네 번홀
되뇌 난 또 빌어
꼭 니 목소리를 듣기를 제발
니 벨소리는 Ring Ring Ring
너의 집 문앞에서
자꾸 들리는데
어떡해 자꾸 빙빙빙
너의 집 근처를
나홀로 맴도는데
이제 어떡해
나 혼자 어떡해
저기 멀리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발걸음을 돌리며 난 멀어져
왜 여기 왔지
우린 이미 끝난 사인데
분명 습관이 된
네 생각과 인내
복잡하게 늘어섰다
또 단순히 정리될 diagram
i know. 나이테처럼 선 그어
다신 못 닿을 사이
그래 나도 알아 그냥 가끔
보고 싶어서 기억이 그립고
너가 궁금해 네 목소리 역시
'넌 어떻게 지내니
나는 아직 너의 생각을 해'
이 말이 네 귓가에 닿긴
내가 너무 먼가 봐
시간을 돌려보는 생각을 해
흐릿해진 그 기억들은
가물가물 눈 찌푸리게 해
책장 속 가둬뒀던 편지
가득 다 꺼내보게 돼
너에게 차단된 내
번호같이 널 나만 찾지
너 안에 갇힌 채 보는
하늘은 온통 너야
그 달빛에 눈이 먼 건 나야
오늘도 난 느껴
네 옆에 없는 나
근데 내 옆엔 있는 너
니 벨소리는 Ring Ring Ring
너의 집 문앞에서
자꾸 들리는데
어떡해 자꾸 빙빙빙
너의 집 근처를
나홀로 맴도는데
이제 어떡해 나 혼자 어떡해
저기 멀리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발걸음을 돌리며 난 멀어져
어느 날이었던가
너에게 걸려왔던 전화
술 취한 목소리에 너
어수선한 주변과
갑작스러워 당황해하던
나지만 다 기억나
니 벨소리는 Ring Ring Ring
너의 집 문앞에서
자꾸 들리는데
어떡해 자꾸 빙빙빙
너의 집 근처를
나홀로 맴도는데
이제 어떡해
나 혼자 어떡해
저기 멀리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발걸음을 돌리며 난 멀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