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고 (처음엔 다 그래)
할말이 너무나 많았다고 (처음엔 다 그래)
걔가 나의 운명인 것 같다고 (처음엔 다 그래)
미안하지만 (잘 알아둬 처음엔 다 그래)
VERSE 1
들떠있어 어제 일을 떠들어대
귀걸이 대신, 입이 귀에 걸렸네
평범한 애들 마치 Monami 검정 펜들 사이에서
Mont Blanc 같은 여자를 건졌대
딴 여자들과의 대화는 늘 꽉 막혔대
비 오는 날의 강변북로
하지만 이번엔 너무나 술술
시원하게 뚫렸대 한밤중의 자유로
어릴 적에 살던 동네가 같대
알고 보니까 근처 학교 나왔대
내숭일지라도 피자 한 조각 밖에
안 먹는 모습조차도 너무 아름다웠대
어젯밤에도 잠들기 전에 통화
두 시간 하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다는 너
You found your Dafne?
미안하지만, 처음엔 다 그래
REPEAT HOOK
VERSE 2
내가 너무 현실적인가요?
그런 얘길 무슨 brunch cafe에서 하고 그래
지금 장소가 중요해? Nah
일단 오믈렛 하나만 주문해
아, 음료는 ame-ame-ame-americano
내가 남의-남의-남의-남의 일 갖고
뭐라 하긴 싫지만 들어나 봐
다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보약 aight?
친구, 너에게 악감정 없이 말하는 거야
넌 그녈 딱 한번 만났을 뿐이잖아, huh?
말하자면 짜장면에 완두콩 하나 먹고서 난리 난 격
일단 좀 비벼나 보고 맛이라도 보고 말해 마음도 몸도
그녀가 자꾸 튕긴다는데 어떡하냐고?
야, 처음엔 다 그래
REPEAT HOOK
BRIDGE
Ooh friend, 또 모든걸 다 줄 텐데
너는 또 그러고도 남을 앤데
그러다가 언젠가 버려질 텐데, 다 알면서도
Ooh friend, 또 많이 아플 텐데
한동안 마음 열기가 힘들 텐데
언젠가 나처럼 완전히 닫을 텐데
VERSE 3
말이 잘 통해서 좋았어?
그럼 말이 안 통하기 시작하면 싫어지겠네 안 그래?
공통점이 많아 좋았어?
그럼 서로의 차이를 인식하면 싫어지겠네 안 그래?
그냥 좋았어?
그럼 그냥 싫어질 수도 있는 거잖아 안 그래?
왜 이렇게 부정적이냐고?
여기저기 상처가 많아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