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시간은 하루가 쌓여 계절을 지나
다시 돌아온 저녁 그 끝에서
오늘도 찬란히 바래져 가는 그날의 향기
말없이 따스히 짓던 그대 미소
나는 아직 달 그늘 아래 우릴 찾고 있었어요
기억하고 또 기억하죠 잊혀지지 않길
별도 잠든 밤, 느린 하루 끝에서
응달 진 거리를 우두커니 헤매이고 있어요
고요했던 그대 그늘 아래 모두 맡긴 채
잠시만 쉴 수 있다면
나는 아직 달 그늘 아래 우릴 찾고 있었어요
기억하고 또 기억하면 시간을 이길 수 있을까요
별도 잠든 밤, 느린 하루 끝에서
응달진 거리를 우두커니 헤매이고 있어요
고요했던 그대 그늘 아래 모두 맡긴 채
잠시만 쉴 수 있다면
하루만 쉴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