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될진 모르겠지만,
수없이 고민했어. 꽤 오랜 시간.
하루는 오르막, 또 하루는 내리막.
어떨 때는 사랑. 어떨 땐 책임감.
그래 그것들이 내가 항상 느끼는 거야.
그게 날 자꾸만 어디론가 떠미는 거야.
아, 그 동안 내가 너무 바빴지.
미안해 정말로. 너희 집 문 앞까지
데려다 준 게 도대체 언제였는지
잘 기억도 안 나. 전엔 어딜 걷든지
널 향한 길 같았지만, 지금은 아냐.
이 얘길 듣고 있는 너의 그 기분을 알아.
I know. 요즘에 니가 친굴 만나서
내 얘길 하며 흘리는 눈물을 말야 girl
아마도 받아들이기는 힘들겠지만
시간이 왔나봐. it's time to say goodbye
눈물을 닦아. 뒤 돌아서 당당히 걸어가
설득할 필요 없어. 스스로 처량한 상황 만들지 말자
이제는 떠난 맘. 훨훨 날려버리자 just like butterfly
아깝지 않아 너에게 들인 돈들이
가진 거라곤 잘난 것 없는 몸뚱이
밖에 없어도 이 못난 몹쓸 놈
믿고 여기까지 와줘서 고마워 이젠 멈춰줘 니 사랑
명품 같아서 내겐 과분해
누구에게 물어도 다 똑같은 답을 해
나 같은 거 만나주는 니가 정말 바보래
널 잡고 싶어도 다들 나보고 참으래
그러니 제발 뒤도 보지 말고 가줘
날 내려 놓는 게 니가 할일 맞어
가서 웃는 얼굴로 예쁘게 살아줘
시간이 됐어 girl it's time to say good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