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있는 거 알면서
치근대는 녀석들 못 참겠네
다 보이는데 혼자 아니라는
너의 말들도 못 참겠네
그 순간들은 나를 잊어버릴걸
이라는 생각들이 나를 채울걸
알잖아 이건 너를 못믿는게 아냐
항상 난 말을 하지
그 옷은 너무 짧지
미쳤냐면서 냅다
내 옷으로 널 가리지
근데 네 표정 내 걱정?
안중에도 없었죠?
그냥 예뻐 보이려는 마음이
제일로 컸죠?
하지만 이건 아냐 절대
널 향한 잔소리로 밖에
안보인다는게 더 속상한데
예전에도 말했던 것들을
다 잊어버렸나
기억아 꼭꼭 숨었나
네 옷이 바람에 조금 펄럭일 때면
주위 남자들은 모두 너를 바라볼 테고
아니 정확히 말하면 널 보는 게 아니고
너의 하얀 속살을 훔쳐보겠지 어?
너와 내 맘이 사랑했던 기억 똑같잖아
근데 네 맘이 기억하는 건 좀 다른가봐
이건 질투가 아냐
너 없는 술자리
신경 안 쓰는 모습도 좀 끔찍해
나 없는 술자리
웃고 있는 너의 모습은 더 끔찍해
그 순간들은 나를 잊어버릴 걸
이라는 생각들이 나를 채울 걸
알잖아 이건 너를 못믿는게 아냐
들어온 카페 안
알바가 잘생겼네
내 마음은 점점 불안해지네
빨리 자리로 보내 버리고 싶은데
내 맘 들킬런지
근데 네 맘이
수줍어하는 건 똑같잖아
근데 네 맘이
기억하는 건 좀 다른가봐
너 조금은 지겨워 보일 것 도 알아
난 하지만 이렇게 안할 수는 없어
날 지겨워하지만 말고 들어봐바
난 널 못믿는게 절대 아닌걸
이건 질투가 아냐
이건 질투가 아냐
이건 질투가 아냐
이건 질투가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