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또 생각해봤어
내가 얼마나 부족했었는지
얼마든 잘할 수 있다고
꼭 지금 이렇게 헤어지는 것보단
니가 사준 하얀 스웨터를 입고서
너에게로 간다
아련했던 날이 생각나
너 돌아올까봐
헛된 기대였나봐 보란듯이
너는 멀어지잖아
사랑하고 울고 웃던 날들
모두 추억이 된다면
보잘 것 없던
내 삶에서 그것 뿐이라서
난 못하겠다고
소리치고 싶었어
셀 수 없는 날이 지나고
사랑도 우스운 나이가 돼서
그때 다시 우연히 만나도
눈물없이 너를 바라볼 수 있다면
니가 사준 하얀 스웨터를 입고서
너에게로 간다
아련했던 날이 생각나 너 돌아올까봐
헛된 기대였나봐 보란듯이
너는 멀어지잖아
사랑하고 울고 웃던 날들
모두 추억이 된다면
보잘 것 없던 내 삶에서
그것 뿐이라서
난 못하겠다고 소리치고 싶었어
홀로 되돌아 오던 길엔
온통 너와의 흔적뿐인데
니가 사준 하얀 스웨터를 입고서
널 만나게 되면
사랑했던 날이 생각나
너도 울 줄 알았어
헛된 기대였나봐 보란듯이
너는 웃고 말잖아
돌고 도는 운명처럼
언젠가는 다 잊혀진다고
수없이 혼자 되뇌이며 살아보려 해도
자신이 없는 난 그냥 널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