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다 하고 있는
일반적인 그것을
너에게 말할 때
특별하던 모든 것들이
익숙한 것들이
되어버리진 않을까
평범한 내가 너를
생각하는 이 마음이
특별해졌을 때
당연하던 모든 것들이
너에게로 가서는
하나의 의미가 돼
좋아해
좋아한다는 말보다
좋아하는 마음 먼저
생각한다는 말보다
네가 먼저 생각이 나
보고싶다는 말보다
우연히 너를 보여줘
그때 반갑단 말보다
좋아하는 마음
먼저 생각해줘
알 것 같은 마음과
알 수 없는 떨림이
나에게로 다가와
하나의 의미가 돼
좋아해
좋아한다고 또 말하면
꼭 가벼운 진심 같아
그래서 말을 또 아끼면
괜히 달아나버릴까
어렴풋한 마음들이
꼭 너를 닮아서
어리숙해진 우리가
둘이 되는 꿈을 꿔
좋아한다는 말보다
좋아하는 마음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