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눈물을 본다면
내가 너의 슬픔을 본다면
막을 수 있을까
뚝뚝 떨어지는
창가에 흐르는
빗물을
내가 너의 미소를 보았다면
내가 너의 마음을 진작 알았더라면
달라졌을까
우리의 시간이
함께한 날들이 음
넌 마치 물이 가득 찬
유리컵 같아
내 사랑을 가득 차 넘쳐
컵을 깨어버릴 것 같아
불안함 초조함
내게 연락 없는 너
부담스럽니
이런 상황 날 떠나려는 거
다 알아
딱딱해진 눈빛
차가운 목소리
우리관계는
걸린듯해 감기
하고 싶은 말들이
자꾸 목에 걸려
콜록대
내가 너의
내가 너의
내가 너의
내가 너의
내가 너의 눈물을 본다면
내가 너의 슬픔을 본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