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은 늘 내 가슴보다도 빠르게
잊혀짐은 항상 머리보다도
느리게 다가와
한숨은 바람이 되어 널 놓지 못하게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다짐을 해봐도
내 사랑아 내 눈물아 내 한숨아
날 버리지는 마
마음이 미친 듯이 외쳐봐도
넌 내게 없잖아
널 부르고 또 불러도
대답 없는 나의 사랑아
너보다 많이 사랑했던
만큼 혼자 지울게
내 사랑아
기다림은 집착으로 집착은 미련으로
니가 나에게 준
날카로운 침묵으로 자르고
이제는 그만해야지 널 놓아줘야지
수없이 다짐을 해도
니가 다시 또 올까봐서
한번만 더 딱 한번만 내게 와줘
널 볼 수 있게 모르는 사람처럼
마주칠 수 있을 때까지만
내 사랑은 너뿐이야
기억해줘 나의 사랑을
잠시만 아주 조금만
더 너를 기억해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