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웃어라
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
내가 반했던 그 환한 미소
언제나 기억할 수 있게
이제 그대의 눈물을 닦아 주기엔 내가 너무
멀리 와 있어 손이 닿기엔 이젠 힘들어
지난 이야기 들춰냈던 건 정말 미안해
다만 네 뒤에 항상 나는 존재하고 있었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
왜 이제 나타났는지
왜 자꾸 엇갈리는지
아무것도 해 줄 수 없게
그대 웃어라 내가 사랑했을 때처럼
그대 웃어라 내가 가질 수 없을 때처럼
그만 울어라 내가 달래줬을 때처럼
이제 웃어라 더는 널 사랑할 수 없게
네가 부르면 달려갔었던
너의 집 앞을 서성거렸던
어린 날의 간절했던 사랑이 너란 걸
말하고 싶었어.
왜 이제 나타났는지
왜 자꾸 엇갈리는지
아무것도 해 줄 수 없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