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나와 너무 달라서
매일 다른 길을 걷게 되지만
하지만 그댈
아직 놓지 못하는 내 이유는
이미 내 맘속에 있기 때문 아닐까
처음엔 같은 길인 줄 알았어
너와 나의 겹쳐지는 발자국 보며
환한 미소 속에
마주잡은 두 손이 멀어지는 이유
흔들리는 마음 속엔 네가 있을까
나에겐 언젠가 올 거라고
바보처럼 여전히 기다리네
처음엔 같은 길인 줄 알았어
너와 나의 겹쳐지는 발자국 보며
나를 감싸주던 따스한 기억 뒤로
차갑게 굳어버린
흔들리는 마음 속엔 내가 있을까
너에겐 언젠가 닿을 거라고
바보처럼 여전히 기다리네
이젠 희미해져 가
멀어져 가는 그 모습 그대로
바보처럼 오늘도
나 바라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