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그 날일 거야 항상
곁에 있던 너 아무렇지도 않게
내 맘에 들어와
그 기적 같은 순간을 첨엔
믿지 못했어 정말 너 너란 말이니
넌 아직 안 보이니 내 눈에
가득 차 미칠 듯 찰랑이는 너
티 내고 싶다가도 아냐
아직은 아냐 너 설마
눈치챈 건 아니겠지
넌 아직 모르겠지
그래 널 좋아하나 봐
오랜 친구였던 우리
나 이젠 고백할게
우리 이제 친구 그만해
넌 어떻게 생각해
솔직히 대답해 봐
요즘 나 이상했지
내 맘을 꼭꼭 눌러도
너만 보면 슬며시 자꾸 새어나와
숨기고 또 눌러도
하루 끝엔 언제나 너
오늘 밤도 웃으며 잠들어
나 자꾸 간지러워
내 맘에 가득 차
자꾸만 살랑이는 너
난 손만 살짝 스쳐도
괜히 움찔하잖아
넌 아무렇지도 않아 보여
넌 아직 아니겠지
그래 널 좋아하나 봐
오랜 친구였던 우리
나 이젠 고백할게
우리 이제 친구 그만해
넌 어떻게 생각해
솔직히 대답해 봐
너와 나 친구 사이에서
조금은 불편해질까
나 많이 걱정했어
한 걸음 아닌 두 걸음 더
이젠 당당히 다가갈게
그래 그 사람이 너야
그토록 좋아하던
생각도 못했나 봐
너무 놀란 네 모습
넌 어떻게 생각해
아냐 대답하지 마
너무 떨려서 그래
아냐 이젠 말해줘
지금이야 말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