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늦은 겨울 밤에 너는 내게
웃으며 다가왔지 손 내밀며
그 차갑던 손을 나도 모르게 움켜질 수밖에 없었지만
부족한 나의 열정으론 너를 데워 줄 수가 없었어
내 기억이 자꾸 달아나 붙잡으려 해도 사라져
안개처럼 자욱한 미로 속을 걷고 있는 것 같아
내 추억이 예전으로 돌아가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그리움 가득한 내 맘 속을 차가운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아
여름향기 가득했던 바다 보며 아무 일 없는 듯이 웃었지만
그 행복했던 시간 나도 모르게 생각하면 눈물이
차가운 바다 내음 상처 난 내 맘 속에 스며와
내 기억이 자꾸 달아나 붙잡으려 해도 사라져
안개처럼 자욱한 미로 속을 걷고 있는 것 같아
내 추억이 예전으로 돌아가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후회로 가득한 내 맘 속을 따스함으로 채우고 싶어
그렇지만 이미 늦어버린걸
어느 늦은 겨울 밤에 너는 내게
웃으며 다가왔지 손 내밀며
그 차갑던 손을 모른 척 할 껄 내 맘을 속였어야 했는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