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주 함창 공갈못에 연밥 따는 저 처자야 연밥줄밥 내따줄께 우리 부모 섬겨주오
2. 이 물꼬 저 물꼬 다 헐어놓고 쥔네양반 어디갔나 장터안에 첩을 두고 첩네방을 놀러 갔소
3. 모시야 적삼에 반쯤나온 젖좀 보소 많아야 보면 병이난다 담배씨 만큼만 보고 가소
4. 이빼미 저빼미 다 심어놓고 또 한 빼미만 남았 구나 니가 무슨 반달이냐 초생달이 반달이지
5. 문오야 대전목 손에 들고 친구집으로 놀러가니 친구야 벗님은 간곳없고 공달패만 놓였구나
6. 저기가는 저 처자야 고추이나 잡아다오 고추농살 내가 놓게 새참이나 내다주소
7. 싸립문 대청문 열어놓고 손님내는 어딜갔소 무산일이 그리많아 내 올줄을 몰랐던가
8. 못줄잡는 솜씨따라 금년농사 달렸다네 모심기는 농사치곤 칸좀맞춰 심어주소
9. 이고생 저고생 갖은 고생 모질게도 사는 목숨 한도 많은 이내팔자 어느때나 면해볼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