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질 줄 알았어 니가 없는 하루하루
하지만 나 정말 왜이런지-
뭔가를 먹어도 자꾸 허전하기만 하고
잠도 잘 오지 않아 숨이 막혀
내 눈은 있는데 잘 보지 못하고
귀도 있는데 잘 듣지 못하고
가슴도 있는데 뛰질 않잖아
무언가 잘못된 것 같아
의사선생님 제 몸 어딘가 고장난 것 같아요
그 사람 너무 보고 싶을 때 먹는 약 알려주세요
내게 사랑이란 말은 슬픔의 결정체
우릴 가둬놓은 울타리 두 팔을 펼친 채
웃는 얼굴로 날 기다릴 것만 같은 기분
미련이란 놈이 또 내 발목을 잡지
뭐가 더 부족해서 울컥해서
널 계속해서 찾는지
지겹지 않니 이런 반복된 숨바꼭질
다 끝났다는 걸 알면서도 현실을 부정하듯
부질없이 난 또 왜 널 하염없이 찾는지
몸이 시큰거리고 열이 있는 것 같아
감기 같이 지나간 너 너무 밉지만
잠을 자려고 불을 끄고 누워도
밤새 잠이 오지 않아 니 생각뿐이야
의사선생님 제 몸 어딘가 고장난 것 같아요-
그 사람 너무 보고 싶을 때 먹는 약 알려주세요
죽을 것 같이 보고 싶으면
그땐 어떡하나요
난 너무 보고 싶은데 그 사람 안 오면
나는 어떡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