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못한 말

한나


날마다 울음 참는 게
말 없이 바라 보는 게
태연히 웃음 짓는 게
날 속이는 게 습관이 되어 버렸죠
사랑이 될까 봐
이보다 더 아플까 봐
외면하고 그댈 밀어내 보아도
시간이 갈수록
다짐은 무너지네요 어떡하죠
이미 시작된 서글픈 사랑을
난 어떻게 하죠
수백 번 맘을 접어도
다시 또 커져가는 말
한 번도 하지 못한 말 하고 싶은 말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이 될까 봐
이보다 더 아플까 봐
외면하고 그댈 밀어내 보아도
시간이 갈수록
다짐은 무너지네요 어떡하죠
이미 시작된 서글픈 사랑을
난 어떻게 하죠
눈물만 흘리다
가슴은 녹아내려요 사랑이죠
이렇게 나를 울리는 걸 보면요
사랑인 거죠
날마다 울음 참는 게
말 없이 바라 보는 게
태연히 웃음짓는 게 날 속이는 게
습관이 되어 버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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