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 잔 어때 오늘은 뭐해 쓸데없는 친구들의 문자뿐
아직도 지우지 못한 너의 사진을 보다 가슴이 가슴이 또 시려와
닭발을 시켜놓고 못 먹겠다며 투정 부리던 남자
그 모습이 귀여워 웃던 그때 자꾸 생각이나 나도 몰래 눈물이 흘러
밀려오는 눈물을 삼키고 너의 사진을 하나씩 지우면
조금이라도 덜 아픈 것 같아 Tonight, 근데 바보처럼 눈물이 흘러
너 때문에 우는 게 아니야 닭발이 매워서 눈물 난거야
니가 보고 싶어서도 니가 그리워서도 난
너를 못 잊어 우는 게 아니야
코끝이 찡해 너무나 평생 흘릴 눈물 다 쏟아낸 듯 (혹은 이상한 듯 나를 보는 시선들)
괜찮아 내 어깰 두드리는 이모 (괜찮냐-며 내 어깰 두드려주는~ 이모)
갑작스레 두 뺨 위로 눈물이 흘러
그래 너를 사랑해 그래 너를 못 잊어
그래 자꾸 니가 그리워 너무 생각나
바보처럼 먹지도 못하는 닭발을 먹고
널 잊겠다는 거짓말을 해
너를 못 잊어 우는 게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