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건너서 굽은 이차선 길은
너와 배낭 메고 헤매이던 길
너의 생각 안 나게 지나쳐 보려고
괜히 음악의 볼륨을 높여 보았네
그냥 열심히 살면
지나갈 줄 알았지만
너의 흔적은 너무나 많이 있어
하지 말았어야 했어
너의 페이스북에 내가 왜
들어갔을까 바보같이
나 없이도 돌아 가는구나
그래서 그랬구나 어쩐지
그랬구나 그 동안 너에게
예쁜 애인이 생겼구나
나 같은 건 잊을 만 했구나
아하아
나 없다고 혹시
니가 힘이 들진 않을까
걱정했던 내가 부끄럽구나
아하하
그랬구나 그 동안
나보다 예쁜 애인이 생겼구나
내 생각 날리 없었겠구나 아하아
가끔씩은 혹시
니가 연락하지 않을까
기다렸던 나만
초라했구나 아하하
전철역을 나와서
작고 예쁜 카페는
너를 친구들에게 소개하던 곳
친구들이 나에게
너에 대해 물어보면
내가 헤어지자 했단 말은 하지마
나 없이도 잘 살고 있구나
그래서 그랬구나 어쩐지
그랬구나 그 동안 너에게
예쁜 애인이 생겼구나
나같은건 잊을만 했구나 아하아
나 없다고 혹시
니가 힘이 들진 않을까
걱정했던 내가
부끄럽구나 아하하
그랬구나 그 동안 나보다
예쁜 애인이 생겼구나
내 생각 날 리 없었겠구나 아하아
가끔씩은 혹시
니가 연락하진 않을까
기다렸던 나만
초라했구나 으으음
나를 이젠 잊었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