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설 (萬年雪)

서영은

잘가 그래 노력해볼께
글쎄 잘 될 진 모르겠지만
미안하다 술만 취하면
자꾸 널 찾는 내 못된 습관이
날 더욱 멀어지게해
날 더욱 비참하게 해도
너무 맘이 아픈걸 너무 보고 싶은 걸

천번의 달이 뜨고 지면
혹시 그때쯤이면 돌아올까
기대말라고 그만 두라고
모질게 날 밀어내도 또 웃어 볼 꺼야

셀 수 없이 되돌아 보고
내맘을 죽이고 또 죽여봐도
놓을 수 없는 걸 알 수 없는 걸
이것 밖에 안돼서 네가 날 떠났음에도

해가 또 뜨고 진다 해도
눈 뜨면 매일 같은 오늘
너무 맘이 아픈걸 너무 보고 싶은 걸

천 번의 달이 뜨고 지면
혹시 그때쯤이면 돌아 올까
기대말라고 그만 두라고
모질게 날 밀어내도 또 웃어 볼 꺼야

셀 수 없이 되돌아 보고
내 맘을 죽이고 또 죽여봐도
놓을 수 없는 걸 알 수 없는 걸
이것 밖에 안돼서 네가 날 떠났다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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