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너란 걸 알았어
내겐 부족했던 단 하나
아무 일 없는 듯 나
잘해왔는데 미련했었나봐
한참 힘들게 버티고
너를 잊었다 믿었지만
이제껏 숨 쉬고 나 살아온
이유 그건 바로 너였나 봐
너뿐인데 난 그뿐인데 목
놓아 울어보고 소리쳐 불러봐도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 너의 이름인데
사랑했던 그 기억들도 내 몸에
파고드는 너의 그 숨소리도
하나같이 넌 내 안에 남아있는 걸 느꼈어
너를 지우려 애써도
달라지는 건 하나뿐야
조금씩 천천히 내 눈물만
늘어 이젠 웃을 수 없나봐
너뿐인데 난 그뿐인데 목
놓아 울어보고 소리쳐 불러봐도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 너의 이름인데
사랑했던 그 기억들도 내 몸에
파고드는 너의 그 숨소리도
하나같이 넌 내 안에 남아있는 걸 느꼈어
한걸음조차 옮기지 못한 채로
내 몸이 굳어도 괜찮아
기다리고 또 기다릴게 내 눈에
차오르는 눈물도 삼켜내고
가슴으로 우는 내 곁에 돌아올 때까지
미련하게 널 사랑할게 너 없이
살아가는 방법도 모르니까
혹시라도 난 또다시 사랑할지도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