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 내가 나도 모르게
누가 볼까봐 두 눈을 가린다
헤어져 달라는 잔인한 그 말은
나를 땅 끝에 주저 앉힌다
산산히 부서진 내 가슴아
날이 선 이벌이 두려워도
애써 웃음져라
그녀 앞에서 못나긴 싫다
가녀린 떨림도 훔쳐내라
이까짓 이별로
난 절대로 초라해질 순 없다
눈물이나도 조금만 버티자 제발
온다 비가 하늘 모르게
그녀 볼까봐 내 눈물 가린다
미안해 말하고 이길에 날 두고
비에 젖을까 그녀가 간다
산산히 부서진 내 가슴아
날이 선 이별이 두려워도
애써 웃음져라
그녀 앞에서 못나긴 싫다
가녀린 떨림도 훔쳐내라
이까짓 이별로 난 절대로
초라해질 순 없다
눈물이나도 조금만 버티자 제발
스쳐지나듯 찰라같은 내 사랑아
쓴 핏물 닮은 향기만
남기고 떠난 사람아
돌아 보지마 그대로 가
내 마지막 부탁이다
허물어진 내 모습 보이긴 싫다
쓰려진 상처도 아물어라
사랑은 지나도 추억으로
아름다워야 한다
잊지 않는다
아니 잊지 못한다 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