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불 속 우리

김반장

오 그대와 나의 만남을
나는 어떻게 말할수 있을까
나는 어떻게 말할수 있을까
너와 나의 이야기와 이야기가
노래가 되었을때
이야기가 노래가 되었을때
차디찬 직각의 아스팔트 위에
피어난 한송이 풀꽃처럼
그대의 영롱한 눈속에 비친
나를 봤다네
시멘트를 바른듯한 마음에도
환한 미소를 건낼것 같은
작지만 따뜻한 방에서
날 기다리는 이가 있음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을수 없는 얘기도
누구에게도
내보일수 없는 나의 진심도
우리둘이 만나면
마음이 활짝 열리고
서로를 쓰다듬는 한 이불속 우리
오 세상이 뭘 원하든 상관없이
난 널 지킬꺼야
상관없이 난 널 지킬꺼야
진정한 행복이란 우리 사이에
나눌 수 있는 게 많아지는거야
많은것을 나눌수 있을꺼야
수많은 사람들의 웃는모습
환하게 치장한 그 얼굴 위에
나누는 이야기와 쳐다보는
눈속에 사랑이 식어있구나
현란한 불빛의 홍수속에서
모두들 휘엉청 취해간데도
작지만 따뜻한 방에서
날 기다리는 이를 기억해
누구에게도
털어놓을수 없는 얘기도
누구에게도
내보일수 없는 나의 진심도
우리둘이 만나면
마음이 활작 열리고
서로를 쓰다듬는 한 이불속 우리
누구에게도
털어놓을수 없는 외로움도
누구에게도
내보일수 없는 나의 상처도
우리들이 만나면
맘이 편히 놓이고
서로를 쓰다듬는 한 이불속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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