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달

김지수


떨려오던 공기도
따뜻한 온기도 없다 네가 없다
가슴 속엔 멍 하나
새겨져 갈 수도 없다 여기는 달
아직도 내가 많이 미운거니
너와 닮은 듯한 바람에도
가슴이 멎는다 그리워지는
하루가 너무 길다
이렇게라도 널 그려본다
그리움에 숨을 쉴 수가 없다
멍해지는 발걸음 얼어붙는다
움직일 수 없다
또 어느새 몸이 녹아 내린다
바보처럼 닿을 수 없는
목소리로 너를 불러본다
낯설어진 아침에 일어날
자신이 없다 여기는 달
아직도 내가 많이 미운거니
너와 닮은 듯한 바람에도
가슴이 멎는다 그리워지는
하루가 너무 길다
이렇게라도 널 그려본다
그리움에 숨을 쉴 수가 없다
멍해지는 발걸음 얼어붙는다
움직일 수 없다
또 어느새 몸이 녹아 내린다
바보처럼 닿을 수 없는
목소리로 너를 불러본다
너를 맴돈다 숨을 쉴 수 없다
난 어느새 너를 부르고 있다
바보처럼 닿을 수 없는
목소리로 너를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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