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때문에 웃고
그 사랑때문에 울고
아직도 너를 잊지 못한
내가 너무 싫어
"미안해 너를 떠나서
너를 그 자리에 혼자 남겨둬서
이제 더 이상 나를 찾지마"
평소보다 더 차가워진 네 말투
점점 벌어지는 내 상처의 빈틈,
그 사이로 조금씩 차오르는 슬픔
난 너무 지쳐 우린 끝났어
자꾸 날 설득하려 해도 난 아퍼
너에게 모든 것들을
다 줄 것만 같았던
내 사랑은 결국 한마디 인사로 끝났어
가지마 제발 떠나지마
그렇게 잡을수록
더 멀어져가는 내 사랑
내가 아는 너는 어디갔을까?
영화처럼 멋진 대사도
예쁜 이별의 장면도 필요없어
어차피 떠날거라면...
나 그깟 사랑때문에 웃고
또 그깟 사랑때문에 울고
아직도 너를 잊지 못한 내가 너무 싫어
미친듯이 네가 밉다가
또 미친듯이 네가 보고 싶어
하루에도 수백번씩
바라보는 울리지 않는 전화기
시간이 흐르면 다 잊혀질꺼라고
아무리 위로해도 결국엔 난 또 제자리로
길을 잃어버린 어린 아이같이
그렇게 이 자릴 못떠나
또 다시 어둠 속에 깊히 나를 가둬
햇살이 따스하게 나를 비춰봤자
얼어버린 맘은 쉽게 녹질 않아
이별이란 과정이야 이 아픔은...
다신 울지말자... 앞으론...
내 자신을 아이처럼 달래봐도
자꾸 멈추지 않는 바보같은 눈물
나 그깟 사랑때문에 웃고
또 그깟 사랑때문에 울고
아직도 너를 잊지 못한 내가 너무 싫어
사랑후에야 소중함을 알았고
사랑후에야 그리움을 알았어
아직도 이렇게 못 잊은채....
서로가 서로에게 발을 맞춘다
서로가 서로의 어깨에 기댄다
때론 너의 등은 나의 안식처
때론 나의 품은 너의 피난처
너무나 가깝기에 내 것처럼 여겨
너는 내가 되고 나는 너가 되어간다
그렇게 우린 우리를 잃어버린
또 다른 우리의 모습이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