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먼지 쌓인 책들 사이로 일기를 꺼내어
오랫동안 숨죽였던 어둠 속의 외침, 그리운 말도
이젠 모두 웃어 넘지만 그때의 내가
아파했던 그 감정이 시간의 틈을 타고 전해와
어쩜 시간이 흘러가도 잊을 수 없는 게 있나 봐
막다른 기억 골목의 한 켠 속에 숨 쉬고 있나
시간은 나를 속이고 잊혀 진다 해도 그대로고
내일은 다 괜찮을 거라지만 눈물이 나
지울 수 없는 잊을 수 없는
마음 속의 작은 점 내 Yesterdays
문득 새벽녘에 잠에서 깨면 창문 틀 위로
밀려오는 부드러운 안개 속 찬 공기가 날 적시면
눈을 감고 뒤척거려도 잠은 안 오고
희미했던 그 감정이 창문의 틈을 타고 전해와
마음 속의 작은 점 내 Yester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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