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장에 놓여진 커피잔처럼
TV에 나오는 오늘의 날씨처럼
말하지 않아도
찾지 않아도
언제나 같은 자리에....
음.... 너와 내 모습.
책상위에 놓여진 연필꽂이처럼
화장대 놓여진 내 립스틱처럼
너무 익숙해서
눈치 채지 못하게
언제나 같은 모습에..
음... 사랑 그 모습.
가끔 그래
속상할 때도 있어
처음 그 설레임, 그 떨리는 느낌
그리울 때가 있어
길을 걷다, 우연히 닿았던 짜릿한 너의 손끝
너와 내가 가까워질때 그 향긋한 너의 숨결
너무 좋아. 이대로가 난 좋아.
이렇게 말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
내 자신을 점점 잃어가는것처럼 느끼지만
너의 말처럼 영원한건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갈까
너무 잔인해
너무 익숙해
이게 사랑이면 견딜 수 있을까.
변한지 않는건 절대로 없다고
말하는 너의 모습을
난
이해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