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우리 꿈을 말하던
그 밤을 기억하는지
끊이지 않던 웃음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던
하루가 너무 짧다 말하며
늘 아쉬운 마음 가득
안고서 돌아오는 길을 밝히던
가로등 하나하나
난 아직까지도
눈에 밟히는 듯 선명하기만 하여
그대가 이 길의 끝에서
날 아직도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아
한참 동안을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바라보았던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한
별들로 가득했던 밤
넌 기억하는지
가끔은 그리움에
잠 못 이루기도 하는지
상관없는지
난 아직까지도
눈에 밟히는 듯 선명하기만 하여
그대가 이 길의 끝에서
날 아직도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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