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쌍파티 1집 메들리

주현미&김준규


주현미, 김준규-쌍쌍파티 Vol. 1 Part 1
노래 : 주현미, 김준규

01 무정한 그 사람
떠나갈 사람 앞에,
헤여질 사람 앞에
정든 님이 울고 있네
운다고 아니 가고,
잡는다고 머물소냐
항구의 사랑이란
등대불 사랑인가
고동소리, 징소리가
내 가슴을 때려놓고
매정하게 떠나가는
무정한 그 사람아

<간주중>
온다는 기약없이,
간다는 인사없이
정든 님이 울고 있네
가는 맘, 보내는 맘
그 심정은 일반인데
항구의 사랑이란
물거품 사랑인가
바람소리, 파도소리
내 가슴을 찢어놓고
야멸차게 떠나가는
정없는 그 사람아

02 남원의 애수
한양천리 떠나간들 너를 어이 잊을소냐
성황당 고개마루 나귀마저 울고 넘네
춘향아 울지마라 달래였건만
대장부 가슴 속을 울리는 님이여
아 아 어느 때, 어느 날짜
함께 즐겨 웃어보나

<간주중>
알성급제 과거보는 한양이라 주막집에
희미한 등잔불이 도포자락 적시었네
급제한 이도령은 즐거웠건만
옥중의 춘향이가 그리는 님이여
아 아 어느 때, 어느 날짜
그대 품에 안기려나

03 청춘등대
파도치는 등대 아래 이 밤도 둘이 만나
바람에 검은 머리 휘날리면서
하모니카 내가 불고, 그대는 노래 불러
항구에서 맺은 사랑 등대불 그림자에
아아아아~~ 정은 깊어 가더라

<간주중>
깜박이는 등대 불에 항구를 찾아드는
타국선 고동소리 들리여오네
손을 잡고 안개 속을 그대와 걸어갈 때
등대에서 놀던 사랑 영원이 잊지 못해
아아아아~~ 정은 깊어 가더라

04 삼천포 아가씨
비 내리는 삼천포에 부산배는 떠나간다
어린 나를 울려놓고 떠나가는 내 님이여
이제 가면 오실 날짜 일년이요 이년이요
돌아와요, 네 돌아와요, 네 삼천포 이 항구로

<간주중>
조개껍질 옹기종기 포개놓은 백사장에
소꼽 장난하던 시절 잊었나요 님이여
이 배 타면 부산, 마산 어디든지 가련만은
기다려요, 네 기다려요, 네 삼천포 아가씨는

05 그러긴가요
하루가 천추같이 기다리든 님인데
어쩌면 그렇게도 쌀쌀하고 찬가요
싫으면 차라리 싫다고나 하시지
말도 없이 눈앞에서 으~음~~
골려만 주긴가요 그러긴가요

<간주중>
그 마음 하나 믿고 살아오던 님인데
어쩌면 그렇게도 매정할 수 있나요
싫으면 차라리 가라고나 하시지
앉혀놓고 남의 마음을 으~음~~
긁어만 주긴가요 그러긴가요

06 개나리 처녀
개나리 우물가에 사랑 찾는 개나리 처녀
종달새가 울어, 울어 이팔청춘 봄이 가네.
어허야 얼시구 타는 가슴 요놈의 봄바람아
늘어진 버들가지 잡고서 탄식해도
낭군님 아니 오고 서산에 해 지네.

<간주중>
석양을 바라보며 한숨짓는 개나리 처녀
소쩍새가 울어, 울어 내 얼굴에 주름지네.
어허야 얼시구 무정구나 지는 해 말 좀 해라
성황당 고개 넘어 소모는 저 목동아
가는 길 멀다해도 내 품에 쉬렴아.

07 찔레꽃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자주고름 입에 물고 눈물 젖어
이별가를 불러주던 못 잊을 사람아.

<간주중>
달뜨는 저녁이면 노래하던 동창생
천리객창 북극성이 서럽습니다
작년 봄에 모여앉아 매일같이
하염없이 바라보니 즐거운 시절아

08 엽전 열닷냥
대장군 잘 있거라 다시 보마 고향산천
과거보러 한양 찾아 떠나가는 나그네의
내 낭군 알성급제 천번만번 빌고 빌며
청노새 안장위에 실어주던 아~ 엽전 열닷냥.

<간주중>
어제밤 잠자리에 청룡꿈을 꾸었더라
청노새야 흥겨워라 풍악따라 소리쳐라
금방에 이름 걸고 금의환향 그 날에는
무엇을 낭자에게 사서가리 아~ 엽전 열닷냥.

09 처녀 뱃사공   작사 : 윤부길   작곡 : 한복남
낙동강 강바람이 치마폭을 스치면
군인간 오라버니 소식이 오네
큰애기 사공이면 누가 뭐라나
늙으신 부모님을 내가 모시고
에헤야 데헤야 노를 저어라
삿대를 저어라.

<간주중>
낙동강 강바람이 앙가슴을 헤치면
고요한 처녀 가슴 물결이 이네.
오라비 제대하면 시집보내마
어머님 그 말씀에 수줍어질 때
에헤야 데헤야 노를 저어라
삿대를 저어라

10 삼다도 소식
삼다도라 제주에는 아가씨도 많은데
바닷물에 씻은 살결 옥같이 귀엽구나
미역을 따오리까 소라를 딸까
비바리 하소연에 물결 속에 꺼져가네
응~ 응 물결에 꺼져가네

<간주중>
삼다도라 제주에는 돌멩이도 많은데
발뿌리에 걷어채는 사랑은 없다던가
달빛이 새여드는 연자방앗간
밤새워 들려오는 콧노래가 구성지다
응~ 응 콧노래 구성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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