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극장

이남순


1.그대 멀리 천 리 만 리 떠나가고
적막한 빈 방안에 홀로 앉아서
슬픔에 잠긴 가슴 달래입니다
그러나 그대 없인 못 살 목숨
어두운 눈물만이 파도칩니다

2.그대 지금 어느 타향 어느 항구
불꺼진 목로집에 홀로 앉아서
탄식의 잔을 잡고 우시나이까
그러나 그대 어서 돌아오면은
뜨거운 그 품안에 안기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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