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 한걸음씩
난 느린 게 좋아 나른한 오후 2시쯤 느긋이
동네를 거닐지 이맘때쯤만 오는 여유가 있지
난 작은 게 좋아 도시엔 온통 큰 것들 뿐
큰 빌딩 숲 속에 한 뼘 만큼만 보이는 물빛 하늘
아침에 눈을 뜨면 멍하니 천장을 보며
어제 있었던 일들 떠올라 웃음이 나와
한걸음 한걸음씩 천천히 걷고 싶어 그 속도로 보고 싶어
너의 작은 몸짓 떨림 사소한 표정까지 놓치긴 아쉬워 느끼고 싶어
난 느린 게 좋아 할 일을 미루겠단 말이 아냐
자연의 시간을 따라 발맞춰 걸어 가는 게 좋아
천천히 밥을 먹고 천천히 커피도 마셔
책을 몇 장 읽다가 네 모습이 자꾸 떠올라
●─╂─Φ▶ ★º♡º 쁘띠에의 발칙한 n6n6 º♡º★ ◀Φ─╂─●
●─╂─Φ▶ ★º♡º 요조비은 ♡ BiOiOF7i º♡º★ ◀Φ─╂─●
2013.07.11 (사랑S러워서 사랑할 수 밖에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