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그대를 만나서
사랑의 기쁨을 깨닫고
나 같은 여자도 사랑을
알게 했다오
어느 날 그대를 만나서
사랑의 의미를 배우고
나라는 사람이 있단 걸
알게 됐다오
어느 날 그대를 만나서
나는 사랑을 했다오
그땐 사랑을 지우고
또 지워야 하는지
몰랐다오
사랑이 사랑을 머금고
눈물은 태연히 흐르고
이별이 뭔지도 몰라서
난 웃었다오
어느 날 그대를 만나서
나는 사랑을 했다오
그땐 심장을 떼 내고 버려도
안 되는 걸
정말 몰랐다오
그대 이름을
부르고 부르고 부르고 부르며
애를 써 봐도
눈물이
내손을 잡으며 잡으며 그대를
말려도
나 하나 사랑한
나만을 지켜봐 주던
그런 사람이 있단 걸 감사하며
보냈다오
어느 날 그대를 만나서
사랑의 의미를 배우고
나라는 사람이 있단 걸
알게 됐다오
어느 날 그대를 만나서
나는 사랑을 했다오
그땐 심장을 떼 내고 버려도
안 되는 걸
몰랐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