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이 난 손을 벌리며 모든것이 사라졌다고
돌연하게도 너를 찾아온 그 놀라움은 고개를 들고
내 옷깃을 잡아 당기며 어디로든 숨겨달라고
그 날카로운 고통의 구멍에 곧 너의 삶은 간파당했네
No No No No No No No No
모두 도망가네 나를 대신할 그 모든 것들은
No No No No No No No No
시커먼 구멍은 숨어있는 나를 곧 낚아채겠지
무너져 버린 짙은 허상과
보이지 않는 삶은 속인 삶의 소유와
삼켜져 버린 병든 믿음과
사라져 버린 찌꺼기로 만든 손바닥
지배당한 마른 행복은 서름하게 잔을 비우고
균열을 닮아간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