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 내 맘을 적시네
온종일 내린 비가
널 생각나게 해
왜 이렇게 됐니
how can I do it
다시 내 맘은 그때로
우리 처음 만났던
그 카페에서
오늘처럼 또 비가 왔어
아무런 말도 없이
그저 조금은 어색한 말투에
서로 멋쩍은 웃음에 창 밖을 봤지
난 무슨 말을 할지
이 다음엔 어디를 갈지
아무도 없는 카페는
왜 이렇게 조용한지
넌 먼저 웃으며 내게 말했지
비오는 거리를 걷자며
그렇게 시작했지 우린
비가 오는 날이
좋다고 내게 말했지
들뜬 모습으로 비를 보며
우산 속 니 손을 잡던 날
그 날 부터야 널 사랑했던 날
비가 와 내 맘을 적시네
온종일 내린 비가
널 생각나게 해
왜 이렇게 됐니
how can I do it
다시 내 맘은 그때로
언제부턴가
그저 그런 말투로 변했어 우린
긴 만남에 지쳤어 이젠
서로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어
그래 내가 먼저 말할게
서로 더 늦기 전에
자연스럽게 술 한 잔 하며
툭 뱉은 말에
넌 말없이 고개를 떨궈
뭐라도 말해
너와 나 이게 마지막이란 생각에
창밖을 바라봐
차갑게 비가 내리던 그날
요즘 니가 없는 하루가
더 익숙해져 가
딱히 슬프지는 않아
단지 아련해질 뿐
오늘처럼 또 비가 오는 날이면
생각 나
널 처음 만났던 조금은
어색했던 그 때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카페에 앉아
창밖의 비만 바라보던 너
이젠 마지막이란 그 말
내 눈 앞에서
그런 눈물 흘렸던 날
비가 와 내 맘을 적시네
온종일 내린 비가
널 생각나게 해
왜 이렇게 됐니
how can I do it
다시 내 맘은 그때로
약속했잖아
이런 일 없을거라고
미안하다는 말 좀 그만해
니 옆에 그 사람 아마 널
행복하게 해줄 테니까
비가 와 내 맘을 적시네
온종일 내린 비가
널 생각나게 해
왜 이렇게 됐니
how can I do it
다시 내 맘은 그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