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한 그 이후로
난 함께였던 기억을 잊을 수 없어서
잊기 위한 무한한 여행을
끝없이 하고 있었어
셀 수 없이 또 지나간
아침과 밤에 빛바랜 이세계의 별들은
아직도 희미하게 빛나며
나에게 말해주었어
거리가 멀어질수록 기억을 잃어가지만
한순간 떠올려보면 추억이 기억나기도해
하지만 이 긴 여행은 너를
찾기 위한 여행일까 잊으려는 것일까
흘러가는 수많은 기억들이
손의 끝과 끝이 닿지 않는 것처럼
이제는 모두 잡을 수 없어서
기억을 결국 모두 놓치게 돼
의미 없는 저 하늘의 별들도
수억 개의 별을 지나온 것처럼
나에게 은하의 손을 뻗어
희미한 기억을 모두 데려가줘
마지막 도착한 그곳은
눈에 선명한 어두운 공간
그곳에서 보이는 것은
서로 함께한 많은 추억들
아. 이제야 알았어
너를 잊기 위한 여행이 아닌
찾기 위해 멀리 떠나온
기억의 여행 이라는 걸
흘러가는 수많은 기억들이
손의 끝과 끝이 닿지 않는 것처럼
이제는 모두 잡을 수 없어서
기억을 결국 모두 놓치게 돼
환영처험 사라지는 별들 기억의 끝이
남아 있을 줄 알았는데
담아왔던 나의 기억들이
점점 빛을 발한 체 멀어져가
의미 없는 저 하늘의 별들도
수억 개의 길을 지나온 것처럼
잡을 수 없는 나의 손을 떠나
저 먼 세계까지 모두 데려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