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했던 봄은 가고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여름
그 해를 견디고
니가 보고 싶을 땐 내가 그 자리에 기다려줄게
모든 게 귀찮아 짜증이 날 땐 그냥 조용히 안아줄게
좋았던 시절 시작 같은 봄도 뜨거운 여름도 지루해
그냥 우린 차분한 가을처럼
우리의 가을은 더 아름다워져
모든 향기 안에
새겨지고 춤을 추겠지
오묘한 밤아 가지마 내 품에 안겨줘
하루가 갈수록 니가 가진 추억에서 멀어져도
그만큼 난 너에게 간다
오묘한 밤 그래 이런 바람
우리의 가을은 더 아름다워져
모든 향기 안에
새겨지고 춤을 추겠지
오묘한 밤아 가지마 내 품에 안겨줘
우리의 가을은 더 아름다워져
모든 향기 안에
새겨지고 춤을 추겠지
오묘한 밤아 가지마
우리의 가을은 더 사랑스러워져
모든 향기 안에
새겨지고 춤을 추겠지
오묘한 밤아 가지마 내 품에 안겨줘
우리의 계절은 또 다시 우리를 떠나려 하지만
우리의 가을은 더욱더 아름다워져
내 품에 안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