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바람이 부네요
마음은 벌써 흩어져가네요
이제 다가올 이별이
머릿속에 자꾸 떠올라요
한숨을 내리쉬겠죠
얼굴도 못 들겠죠
아마 미안하단듯 쓴 웃음도
난 뭐라 말을 할까요
많이 고마웠다고
애써 눈물을 참아야 하겠죠
우린 대체 어디서부터
망가져 버린걸까
끝을 알 수 없이 엉켜서
사랑이라 부르던 그댄 어디로 갔나
못난 내가 미워 떠났나
From the morn till the moon
하루 종일 아무리
몇번을 생각을 해봐도
도무지 모르겠어
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부터 무엇부터 잘 못된건지를
이건 너무 잔인해
눈물이 앞을 가리네
예고도 없이 찾아 온 이별 앞에
우린 서 있네
한동안 힘이 들겠죠
가끔씩 생각나면
전화해도 될까요 안되겠죠
난 조금 겁이 나네요
다시 혼자되는건 몇 번을 해도
익숙하지 않죠
우린 대체 어디서부터
망가져 버린걸까
끝을 알 수 없이 엉켜서
사랑이라 부르던 그댄 어디로 갔나
못난 내가 미워 떠났나
영원이라 믿었던 우린 어디로 갔나
겁이나 달아나버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