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떨려와 아직 난 눈을 뜨기 힘들어
끝은 어딜까 망설이다 못해 잠이 들어
어느 날 문득 생각 없이 그냥 버스에 올라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몸을 기대네
춤을 출 수 있을까
오늘도 커피를 마시며 고단한 내 육체를 억압하고
춤을 출 수 있을까
춤을 출 수 없다면 그대여
내 손을 잡고 발을 내딛어봐요
잘할 자신 없지만 그대와
함께라면 좋아 이젠 춤을 출거야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그 노래가 그리워
이어폰을 귀에 끼고 지하철에 올라
홀로 듣던 그 노래 이제 흐르지 않고
나는 오늘도 내 몸을 내게 기대네
춤을 출 수 있을까
의지 없는 내 영혼은 오늘도 혼잣말을 지껄이고
춤을 출 수 있을까
춤을 출 수 없다면 그대여
내 손을 잡고 발을 내딛어봐요
잘할 자신 없지만 그대와
함께라면 좋아 이젠 춤을 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