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봉꾼

시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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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 오늘 큰일 났어.
나 오늘 작정하고 나왔거든.
날 집에 바래다줄 생각을 마.
예전에 니가 무섭다고 말했던
빨간 미니스커트를 꺼내 입었어.

너 정말 보자 보자 하니깐
간만보고 빠지는 게
내가 무슨 노리개야.

넌 정말
난봉꾼 난봉꾼 난봉꾼 난봉꾼
난봉꾼 난봉꾼 난봉꾼 난봉꾼
난봉꾼이야.

나도 이제 서른 살이야.
주변에선 말도 많아.
나도 이제 서른 살이야.
주택청약 예전에 들어놨어.
내 맘을 들쭉날쭉
사정없이 헤집는 너는 정말
난봉꾼 난봉꾼 난봉꾼 난봉꾼
난봉꾼 난봉꾼 난봉꾼 난봉꾼
난봉꾼이야.

2.
아니야 내 맘은 그런 게 아니야
오해는 제발 하지마.

난 정말 너를 사랑해.
니가 정말 나의 반쪽이야.
난 정말 너를 사랑해.
내 보험은 니 이름이야.

내 맘을 도통 모르고
왜 자꾸 보채기만 해.

날 조금 이해해 주겠니?
어떻게 안 되겠니 난 정말 너와 같이
평생을 평생을 평생을 평생을
평생을 평생을 평생을 함께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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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연 사랑의 난봉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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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사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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