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겨진 채 기억에 떠도는
애써 외면한 시간들 지우고 지워봐도
숨쉬는 방법을 잃은 채 코끝이 찡해 오고
이제 누구도 들어올 수 없는 나만에 그곳에 잠들고
깜깜하게 바뀐 하늘은 보란 듯이 비를 퍼붓고
비인지 눈물인지 나의 눈앞은 흐려져가고
날이 밝기를 기다려봐도
턱 밑까지 차온 그 피를 토하네
찌푸린 채 하얗게 변한 그 하늘은 흰 눈을 내리고
눈밭을 걸어온 내 발자국은 같은 자릴 맴돌고
제발 날이 밝기를 기다려봐도
턱 밑까지 차온 그 피를 토하네
기다려봐도~(기다려~)기다려봐도~(기다려~)
기다려봐도~(기다려~)기다려봐도~(기다려~)
날이 밝기를 제발 날이 밝기를
날이 밝기를 제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