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거짓말을 해
잘한다고 해놓고
맘은 그게 아닌데 왜
이른 새벽부터 해를 보기 전에
대문 앞의 문턱을 지나시는 그대
인기척을 들어도 난
그저 자는척해
퇴근하고 오셔도 인사만
하는 척해
아 그렇게 너무
단조롭게 흘러가는구나
시간은 너무 야속해
호통을 치셔도 이제는
안 무섭네 마음 한구석이
철들었는지 참 무겁네
표현이라는 건 참 중요한 것 같아
표현하지 않으면 무료한 것 같아
표현하지 않은 난 불효한것같아
뭐가 문제인지 두려워한 것 같아
이제부터 잘할게
이젠 고쳐 말할게 하나뿐인 당신께
했던잘할게란 거짓말
두 번 다신 안 할게
매일 거짓말을 해
잘한다고 해놓고
맘은 그게 아닌데 왜
잘할게 잘할게 철없이
또 말했지만
말할게 늦은 밤 지나
내일아침에 나 변해볼게
겁 많고 작은 날 안아줬던 엄마
그 품을 잊고 알아달라 원망하듯
투정부렸던 난 못난 아들
내 꿈 때문에 그 품에다가 못 박아
둔체 표현한 번 제대로 못해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말하지 못해
난 여태껏 당신 곁에서
받기만 한 사랑 전혀 갚지 못했어
알아서 한다 해놓고
힘 이들 때면 찾지
나로 인해 미소 대신에
주름이 차지한
엄마 얼굴 또 거칠어진 손등
알면서 잡아 드리지 못해 선 듯
이 노랠 빌려 말할게
이제 진짜 잘할게
하나뿐 인 당신께 못한
표현 마음을 입을 열어 말할께
매일 거짓말을 해
잘한다고 해놓고
맘은 그게 아닌데 왜
잘할게 잘할게
철없이 원망했지만
말할게 늦은 밤 지나
매일아침에 나 변해볼게
매일 같은 거짓말
이제부터 잘할게
마지막이라고는 말은 하지만
매일 반복하지 난
차갑게 뱉어댔던 거짓말
이제부터 잘할게
자기만 알았던
아주 한심한 나는
여기까지만
잘할게 잘할게
철없이 원망했지만
말할게 늦은 밤 지나
매일아침에 나 변해볼게
ONE LOVE ONE LOVE
이제부터 잘할게
ONE LOVE ONE LOVE
이제부터 잘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