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길

김지수(kim ji soo)
등록자 : JunSung


아주 먼 곳에 어디선가
바람이 내게 속삭이네
슬퍼말아요 울지 마요
이제 모두 잊어버려요..

아침이 힘없이 쓰러질때면
다시 어둠이 춤을 추고
어느새 나는 여기까지 와서
끝이 보이지 않는 길에..

나의 시간이 멈추기를
차마 눈뜨지 못하기를
슬퍼말아요 울지 마요
이제 모두다 놓을게요..

저멀리 나를 따르던 어둠이
잠시 발길을 서성일때
끝이 보이지 않는 저 길위에
이제 짐을 내려놓아요..

나의 차가운 입술위로
아직 남겨진 너의 체온
슬퍼말아요 울지 마요
이제 이대로 잠시 쉬어요..

끝내 다하지 못한 우리 사랑
구름 새벽에 잠시 접고
끝이 보이지 않는 길에 서서
너를 영원히 기다릴게...

    48  시  간  의  동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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